[아일랜드] 코크 교통 수단. 자전거. (Bicycle in cork)
아일랜드 코크에서 저의 교통을 책임질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저는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삼십 분 떨어진 조용한 동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동네에요.
그런데 어디 나가려면 큰맘 먹고 나가야 합니다.
한번 나가는 건 그렇다고 쳐도, 하루 두 번 이상 나가려면 움직이다가 하루가 다 흘러가죠.
그래서 코크에서 타고 다닐 자전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에서 일 다닐 때 자전거로 출퇴근을 고려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동호회까지 가입을 했었는데,
자전거가 일주일 만에 퍼져버려서 아쉽게도 자전거 출퇴근을 접었었죠.
이번에 제가 구입한 보급형 자전거의 사양은 다음과 같아요.
Raleigh Explore Mens mountain Bike
Frameset: Lightweight Alloy frame
Forkset: Suspension front fork Sli> Gearset: 18speed Shimano with Revoshift shifters
Brakeset: Alloy V-Brakes
Wheelset: Alloy rims with smooth rolling MTB tyres
Controls: Quill stem with MTB style riser bar
Finishing Kit: MTB saddle
고가의 안전장비도 마련했습니다.
‘공사중 마네킹’이 입고 있는 조끼에요.
밤길을 다니다 차에 치일 위험이 30%정도 줄어들죠.(나머지 70%는 운에..)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구가 하나 있어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건 물론이고, 매년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 바퀴씩 돌고 오는 친구에요.
한국에서 자전거를 샀다면 전문가인 그 친구에게 물어 봤을 텐데,
아쉽게도 이곳은 먼나라 이웃나라 아일랜드입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살 때 저의 고려 사항은 ‘잘 굴러가는 자전거’였습니다.
잘 굴러가요.
코크 시내에 나가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도 시내까지 편하게 저를 데려다 주죠.
올라올 땐 어떻게 하냐고요?
이 자전거에 붙은 패시브 효과 하나를 빼 먹었군요.
패시브 : 삼 개월 이상 타면, 허벅지를 적토마와 같이 만들어 준다.
내려갈 때 페달을 거의 밟지 않고 갈 정도면, 올라올 땐 죽어라 밟아야 하겠죠?
힘은 좀 들지만, 이동 시간을 반 이상 줄여 줘요!
아일랜드에서 살 집과 교통 수단을 구했으니, 이제 일만 구하면 되겠군요.:D
by 月風